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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투자

이재명 정부 이후, 부동산 급등. 나는 지금 시장이 불안하다.

by parangawi 2025.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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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급등, 나는 지금 시장이 불안하다.
부동산 급등, 나는 지금 시장이 불안하다.

그저 거품일 뿐이다. 

요즘 부동산이 다시 오르고 있다. 

 

사람들은 '역시 정권 바뀌면 오른다' , '역사적으로 볼 때 민주당이 정권 잡으면 오른다더라', '정책이 바뀌면 당연하거다'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반등했다는 기사도 많고, 매물이 사라진다는 현장 이야기들도 이어진다. 

 

그런데 나는 이 흐름이 너무 낯설고, 동시에 위험해 보인다. 

 

겉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속은 텅 빈 시장, 껍데기만 번쩍이는 버블 같다. 

 

물론, 내 생각이 틀릴수도 있다. 이건 당연하다. 그렇지만 틀리더라도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직접 느끼고 체험해보는 건 향후 투자에 있어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 짧은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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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시작된 이후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공급 확대 발표, 재건축 규제 완화, 대출 규지 일부 해제 등은 시장에 명확한 메시지를 줬다. 

 

'살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신호 말이다. 

 

하지만 한 발 물러서서 생각해보면, 그 어느 하나도 지금 당장 체감되는 실효성은 없다. 착공은 아직도 멀었고, 분양도 늦춰지고 있다. 말은 빠르지만 실행은 더디다. 하지만 시장은 그 '말에 '먼저 반응하고 있다. 

 

지금은 기대감으로 움직이는 시장이다. 

 

내가 불안한 이유는 단순히 '정권이 싫어서'가 아니다. 나는 이재명 정권이 정책을 설계하는 방식 자체가 구조적이지 않다고 느낀다. 

 

공급보다 신호, 실현보다 프레임을 앞세운다.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말은 있지만,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 실행 계획은 없다. 

 

LH는 여전히 구조개편도 안했고, 공공주택 확대 예산은 현실적으로 빠듯하다. 그런데도 집값은 오르고 있다. 사람들은 다시 줄을 선다. 5억이던 집이 6억이 되고, "지금 안 사면 늦는다"는 말이 다시 퍼진다.

 

문재인 초기를 떠올리게 한다. 

 

내기 지금 이 시기를 두려워하는 건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는 다르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말은 2017년에도 들었고, 2021년에도 들었다. 

 

결과는 어떻게 됐는가. 

 

폭등은 곧 폭락으로 이어졌고, 영끌한 사람들은 피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다시 시작하려는 것이다.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했던가. 

 

시장의 기초체력은 회복되지 않았다.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고, 전세 수요는 불안정하다. 이런 상황에서 반등하는 부동산을 과연 '정상' 이라고 볼 수있을까? 

 

나는 단기적인 흐름보다 구조를 본다. 

 

지금의 반등은 정책의 실효성보다는 기대감에 의해 만들어졌고, 대중은 지금 또다시 '오르는 시장'에만 반응하고 있다. 

 

이것이 문제다. 

 

집은 삶의 터전이고, 투자 대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집값이 심리로만 움직일 때, 그것은 시장이 아니라 도박판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곳이 점점 그 도박판을 닮아간다고 느낀다. 

 

이 글은 누군가의 투자 결정을 바꾸자는 뜻으로 쓰는 게 아니다. 

 

다만 나는 말하고 싶었다. 

 

지금 오르는 건, 정책의 성과가 아니라 착각일 수 있다고. 

 

정권 초기의 기대감은 언제나 버블을 만들어왔다. 박근혜 때도, 문재인 때도, 윤석열 때도 그랬다. 

 

하짐나 기대감만으로 만들어진 상승은 언제나 실망감으로 꺼졌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나는 그렇게 보고 있다. 

 

그리고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면, 말리고 싶지는 않지만 꼭 한 번 더 생객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은 단지 오르는 시장이 아니라, 불안한 구조 위에서 간신히 균형을 잡고 있는 시장이다. 

 

올라는 것도 무섭지만, 내려가는 건 더 빠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낙폭을 이미 지난 몇 년 동안 충분히 경험하지 않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