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가짜 임신 협박’ 사건, 거짓말은 결국 드러났다
2024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연루된 '가짜 임신 협박' 사건이 전국적인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한 여성이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억대의 돈을 요구했고, 손흥민은 이를 믿고 수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수사 결과 해당 여성은 손흥민과 무관한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고, 이 모든 것이 사전에 기획된 공갈 범죄였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근래들어 연예인들 및 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고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사건의 전개부터 법적 결과까지 시간순으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런 일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힘 써주시길 바라겠습니다.
1. 2024년 6월, A씨 “손흥민 아이 임신했다”… 3억 요구
2024년 6월, 20대 여성 A씨는 손흥민에게 자신이 그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초음파 사진을 제시하고, 언론 공개를 하지 않는 대가로 3억 원을 요구했습니다. 손흥민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미지 훼손 우려와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금전 지급에 응했습니다. A씨는 각서를 작성했고 손흥민은 3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이후 A씨는 언론이나 SNS에 해당 내용을 유포하지 않았지만, 해당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에 대한 의문은 지속되었습니다.
2. 2025년 3월, 또다시 협박… 손흥민 아버지에게 7,000만원 요구
2025년 3월,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습니다. A씨와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40대 남성 B씨가 손흥민의 아버지에게 접근해 추가로 7,000만원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손흥민은 이 협박을 받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때까지 손흥민은 사건 전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B씨의 개입으로 인해 의심은 현실이 되었고,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3. 수사 결과: “임신은 사실이나, 손흥민과 무관”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소환해 조사했고, 그 과정에서 A씨는 실제로 임신과 중절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임신이 손흥민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병원 기록과 진술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A씨는 “처음에는 다른 남성에게 연락했지만 반응이 없어 손흥민에게 연락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통신 기록과 계좌 내역, 중절 기록 등을 바탕으로 해당 행위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였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4. 2025년 6월 10일, A씨 구속기소
검찰은 2025년 6월 10일 A씨를 공갈 혐의로, B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구속 사유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협박과 금전 편취였으며,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공인의 사회적 지위와 이미지가 악용된 점, 초음파 사진과 임신 사실이 범죄에 이용된 점, 공모자까지 있었던 점 등이 중대한 범죄로 판단됐습니다. 손흥민 측은 추가적인 민사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관련 기사: “아이 임신했다”…손흥민 협박한 여성, 알고보니 타인 아이였다 (조선일보)
유명인의 사생활은 범죄의 도구가 되어선 안 된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가십이 아닙니다. 손흥민이라는 국가대표 선수이자 글로벌 스포츠 스타가 악의적인 거짓말과 기획 범죄에 희생된 명백한 공갈 사건입니다. 임신이라는 민감한 소재, 초음파 사진이라는 실제 자료, 공모자의 개입 등은 단순 해프닝이 아닌 ‘사회적 약자 행세를 가장한 사기’라는 새로운 범죄 유형의 사례로 남게 될 것입니다. 공인의 사생활을 협박 수단으로 이용하는 범죄에 대해 사회 전체가 경각심을 갖고, 제도적으로도 형사·민사 대응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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