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에, 전기세를 다 끌어다 쓰는 나라에서 원전을 안한다니?
탈원전이 한때 사회적 흐름이었다면, 지금은 전 세계가 다시 원자력의 중요성을 되짚고 있습니다.
한국은 좁은 국토, 높은 인구 밀도, 수출 중심 제조업 구조를 가진 국가입니다. 또한 전국민이 전기를 전부 끌어다 쓰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현재 여러분이 거주하고 있는 집에 전기로 작동되는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1인당 핸드폰, 이어폰, 테블릿, 노트북, PC는 기본에다가 밥솥,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청소기 등등 눈에 보이는 모든게 전기, 전자 제품입니다. 더 나아가서 24시간 내내 불을 환하게 켜놓고 영업하는 곳도 많이 있죠.
이런 나라가 값비싼 수입에너지나 날씨 의존 신재생에만 기대는 건 국가적 리스크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에 대한 무책임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감정적 구호가 아닌 데이터, 구조, 기술, 국제정세를 기반으로 왜 우리가 원전을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한국은 전기를 너무 많이 쓰는 나라다
한국의 1인당 연간 전력 소비량은 2023년 기준 약 11,000kWh에 달합니다. 이는 OECD 평균보다 훨씬 높고, 일본보다 약 1.6배 많은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산업용 전기 비중이 전체의 55% 이상
에 달하는 한국은 단순 생활전력이 아니라,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기가 필수입니다.
이처럼 '전기 의존형 국가'는
안정적이고 대규모로 공급 가능한 에너지 체계
가 아니면 존립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2. 원자력은 실질적 대안이다 – 단가, 용량, 안정성 모두 우위
원전 1기는 연간 약 1,000만~1,500만 kWh 이상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중형 화력발전소 2~3기에 해당하는 용량입니다.
- 원전 1kWh당 단가: 약 60~80원
- 태양광·풍력: 250~600원 (보조금 포함)
- LNG: 300원 이상 (변동성 큼)
또한 가동률은 90% 이상이며, 하루 24시간, 날씨에 관계없이 가동이 가능합니다. 이런
‘기저부하 발전’ 기능
은 다른 어떤 에너지원도 대체할 수 없습니다.
3. 4계절 국가에서 태양광은 비효율적이다
한국은 여름은 습하고 겨울은 해가 짧은 4계절 국가입니다. 1년 내내 햇빛이 고르게 드는 사막지대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특히 겨울철 전력 피크(난방기 등) 시에는
태양광 효율이 최저치로 떨어지며, 설치된 설비의 50% 이상이 사실상 무용지물
이 됩니다.
풍력도 마찬가지입니다. 해상풍력은 건설비가 천문학적이고, 육상풍력은 주민 반발·환경 훼손 문제가 뒤따릅니다.
결론적으로, 신재생만으로는 국가 단위 에너지 체계를 구성할 수 없습니다.
4. 신재생은 중국 산업의 도구일 뿐
전 세계 태양광 패널 시장의 80%는 중국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태양광 설치 확대는 사실상 중국 산업을 먹여살리는 구조입니다.
패널은 중국산, 배터리는 중국산, 심지어 설치 인력마저 대부분 중국계 자회사가 장악하였습니다.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중국산 물품을 사들여서, 중국을 살 찌우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작 구입자인 한국은 그 물건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데 말이죠. )
결론적으로,
신재생 확대는 탈탄소가 아니라, 탈국가 에너지
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술 독립성과 전략자산 확보라는 차원에서도, 원전은 국가적 선택이어야 합니다.
5. 전 세계는 다시 원전으로 향하고 있다
- 프랑스 – 신규 원전 6기 건설 재개
- 영국 –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에 30조 투자
- 미국 – 원전 수명 연장 + 빌 게이츠가 원전 스타트업 투자
한편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PR1400은 이미 UAE 수출 성공으로 입증되었으며, 글로벌 원전 운영국과 협력 중입니다.
다만, 국내에선 여전히 원전을 정치 프레임으로만 소비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6. 폐기물이 문제? 오히려 기술 투자 우선순위다
많은 이들이 원전을 반대하는 이유로 폐기물 처리를 지적합니다. 하지만 이는 해결 불가능한 문제가 아니라,
‘관리 기술 투자’의 문제
입니다.
- 한국은 현재 중저준위 방폐장을 경주에 가동 중
- 프랑스는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기술을 상용화함
- 미국·일본은 ‘지하 심층처분’ 연구를 확대 중
오히려 태양광 패널 폐기물이 향후 수십만 톤씩 발생할 예정인데, 중금속, 카드뮴, 납 성분 등이 포함되어 있고, 이 처리 기준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폐기물 문제는 '에너지 기술국가'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이며,
이것이 원전을 피할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원전은 필수가 되었고, 신재생은 보조 수단이다
신재생 에너지는 보조 수단이어야 합니다. 원전과 화력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그 위에 덧붙이는 정도여야 현실적입니다.
한국처럼 전기 없이는 한 순간도 돌아가지 않는 산업국가에서
원자력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 기반 시설’
입니다.
정치가 멈춰도, 감정이 소란해도
전기는 끊기지 않아야 하며, 그 책임은 ‘현실적 선택’에서 나옵니다.
대한민국이 다시 과학과 기술의 길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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