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이재명, 윤석열, 이준석, 정치가 팬덤이 될 때 생기는 일들.

by parangawi 2025. 5. 19.
반응형

정치인들의 팬덤
정치인들의 팬덤

정치인 팬덤의 위험성 –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충성의 정치

오늘날 한국 정치에서 가장 극단적인 양상이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정치인 팬덤’입니다.

이제 정치는 정책이나 이념보다

정치인을 향한 맹목적 지지와 충성

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이러한 정치문화는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 수준 자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1. 팬덤 정치란 무엇인가?

팬덤 정치는 연예인을 좋아하듯 정치인을 따르는 문화를 말합니다. 정책이나 비전에 대한 지지보다, ‘사람’ 자체를 중심으로 정치를 소비합니다.

 

이런 현상은 지지를 넘어서, 비판을 배척하고, 반대를 적으로 간주하며,

정치를 공론장이 아닌 전쟁터로 만듭니다.

팬덤 내에서는 다음과 같은 현상이 나타납니다.

  • 모든 비판은 ‘내부 총질’ 혹은 ‘적의 공격’으로 간주
  • 정책 실수조차 옹호하며, 비판자에게 적대적
  • 정당보다 인물을 중심으로 조직화됨

2. 왜 정치 팬덤이 생겨나는가?

① 정당의 기능 약화: 정당은 정책을 설계하고, 인물을 검증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구조였으나,

지금은 인물 중심의 공천 도구로 변질

되었습니다.

 

② SNS와 감정 소비의 일상화: 실시간 영상과 단편적 정보 전달이 주를 이루는 SNS 환경은

사람 중심·감정 중심의 정치소비

를 만들어냈습니다.

 

③ 극단화된 정치혐오와 양극화: ‘우리는 정의, 너는 악’이라는 서사 구조가 논리보다 충성·혐오·배제를 부추깁니다.

 

#공천이란? 

정당이 선거(국회의원, 지방선거 등)에 나갈 후보자를 선정하고 '우리 당 후보'를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쉽게말해서, "이번 총선 서울지역군엔 우리당 후보로 홍길동을 네세운다"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공천입니다. 

 

이러한 공천이 왜 중요하냐면

 

  1. 당의 이름으로 선거에 나갈 수 있는 권한이 생기고
  2. 선기 비용이 일부 지원되며
  3. 정치 경력과 자리 보장의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 

3. 해외 사례 – 팬덤 정치의 폐해는 전 세계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은 팬덤 정치가 민주주의 제도를 실제로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 사례입니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팬덤과 허위 정보가 결합된 정치 형태는 선거 결과를 부정하고 사회 혼란을 야기했으며, 정치적 신뢰 자체를 붕괴시켰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마크롱 (프랑스)도 정당보다 인물 중심 정치의 전형으로, 비판의 여지를 봉쇄하며 중도와 소수파를 배제한 채 권력을 강화했습니다.


4. 팬덤 정치의 심리학 – 왜 맹목적으로 따르는가?

  •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내가 지지하는 사람의 잘못을 부정하거나 합리화
  • 권위 의존 성향: 강한 리더에게 의존하려는 심리, 불안할수록 심화
  • 집단 동일시: 소속감을 정치적 아이돌화로 대체

이런 심리는 ‘정치적 소비’가 아닌 ‘정치적 종교’를 만들고, 비판적 사고를 마비시킵니다.


5. 한국에서의 사례 – 정치가 연예화된 순간들

  • 이재명: 개딸(개혁의 딸), 명심 등 정치 팬덤의 대표적 존재 → 팬덤의 비판자 공격, 당내 계파 투쟁 격화
  • 윤석열: 반윤, 친윤 구도, 무비판 지지로 정책 실패 묵인 → 검찰 출신 중심 인사 반복, 민심과 괴리 확대
  • 이준석: 청년 팬덤 중심, 당보다 개인 브랜드 → 보수 정당 내 갈등 격화, 분열 구조 고착

정책 실책에도 팬덤은 정치인을 ‘피해자’로 만들고, 문제 제기를 ‘배신’으로 몰아갑니다.


6. 팬덤 정치가 초래한 정책 왜곡

팬덤 정치가 지속되면, 정치인은 대중보다 팬층을 먼저 고려하게 됩니다. 이런 구조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폐해는 바로 정책 왜곡입니다.

  • 대중에 인기 없는 개혁은 회피
  • 실패한 정책이라도 지지층 눈치로 유지
  • 정책의 방향이 여론이 아닌 팬심에 휘둘림

예: 2023년 대장동·백현동 관련 의혹, 2024년 지방 공기업 구조조정 실패 등은 정책 실책임에도 불구하고 팬덤이 방패막이 되어 비판이 여론에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7. 해결 방안 – 성숙한 유권자, 책임 있는 제도

  • 정당 중심 정치 복원: 인물 공천이 아닌 정책 공천을 통한 구조 개혁
  • 언론과 SNS 플랫폼 책임 강화: 허위정보, 팬덤 조작 차단 장치 마련
  • 유권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감정 아닌 정보에 근거한 선택 역량 강화
  • 정치인 의무 공시제 도입: 개인 브랜드가 아닌 공적 검증을 의무화

정치인보다 팬들이 먼저 성숙해질 때, 정치는 다시 국민 전체의 것이 됩니다.


좋아할 수는 있지만, 숭배해서는 안 된다

정치는 공적인 영역입니다.

 

팬덤이 정치를 덮으면, 정치는 더 이상 국민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누구의 팬이 아니라,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정치를 대해야 합니다.

 

이제 감정 대신 이성으로, 팬심 대신 정책으로 정치를 바라봐야 할 때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