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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트럼프의 유럽 관세 완화와 중국 벨류체인 배제 - 글로벌 증시 영향 분석

by parangawi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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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유럽 관세 완화와 중국 벨류체인 배제
트럼프의 유럽 관세 완화와 중국 벨류체인 배제

트럼프의 유럽 관세 완화와 중국 배제 

2025년 5월, 미국 증시가 오랜만에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경기지표 호조였지만, 그 이면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과의 관세 협상에서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뉴스가 결정적인 촉매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트럼프는 중국을 글로벌 벨류체인에서 제외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즉, 유럽에는 관세를 낮춰주되, 조건은 하나였습니다. “중국산 부품이나 소재를 쓰지 마라.” 이 단순한 요구는 단순한 통상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 영국이 미국과의 양자 무역 합의를 통해 중국산 부품을 미국산으로 ‘전환’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상징적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무역 이슈를 넘어, 주식시장, 외교 안보, 국가별 산업 전략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트럼프가 유럽에 요구하는 것과 중국 배제 전략, 그리고 이에 따른 증시 반응을 중심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1. 트럼프가 유럽에 요구한 것

트럼프는 유럽 각국에 대해 관세를 일부 완화하는 대신, 중국산 부품과 자재 사용을 철저히 배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무역 조건이 아니라 미국 중심의 산업 블록화를 목표로 한 조치입니다. 유럽이 이에 동의한다면, 미국 내 투자를 늘리고, 동맹국 내에서 중국의 입지를 축소하는 전략적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세계 제조업의 허브이자 핵심 중간재 생산국입니다. 트럼프의 구상은 중국을 이러한 위치에서 끌어내려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 등 우방국 중심으로 벨류체인을 재편하려는 전략인것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등 핵심 산업에서 중국이 빠지면 단기 혼란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치·안보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2. 증시에 미친 영향과 수혜주

트럼프의 유럽 관세 완화 소식과 중국 배제 방침은 시장에 명확한 시그널을 던졌습니다.

 

‘미국 중심 생산’이라는 테마가 강화되며, 리쇼어링 관련 산업, 미국 내 공장을 보유한 기업들, 방산 및 에너지 독립 관련 기업들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테슬라(TSLA):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공장을 확장 중인 대표적인 전기차 기업
  • 캐터필러(CAT): 인프라 장비와 건설기계를 생산하는 미국 제조업의 상징 기업
  • 포드(F), GM: 미국 전통 자동차 산업의 양대 축으로, 북미 생산 비중이 높고 IRA 법안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음
  • 알버말(ALB): 리튬 채굴과 정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자랑하는 미국의 핵심 원자재 기업
  • 퍼스트 솔라(FSLR): 미국 내 유일한 대규모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로, 중국산 저가 패널 견제로 수혜
  • 레이시온(RTX): 나토 및 동맹국 무기 공급의 중심이 되는 대표 방산 기업
  • AMD, 인텔(INTC): 미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제조 기업으로,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핵심 축

3. 유럽 주요국의 딜레마

영국은 미국과의 양자 협상에서 중국산 부품을 미국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합의했지만, 독일과 프랑스는 입장이 복잡합니다.

 

독일은 자동차 산업의 대중 수출 비중이 크고, 프랑스는 자국 산업 보호주의가 강해 쉽게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합니다.

 

이는 유럽 내부의 균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의 ‘탈중국 벨류체인’ 요구가 실현되기까지는 상당한 조율이 필요할 것입니다.


4. 중국의 대응과 역전 전략

중국은 이러한 배제 움직임에 맞서 반도체 자립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아세안 국가 및 브릭스 동맹과의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국 내 생산 인프라 강화와 함께, 러시아 및 중남미 국가들과 새로운 무역 경로를 모색하며 미국의 고립 전략에 맞서고 있습니다.


5. 한국의 곤란한 입지

한국은 미국의 주요 동맹국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의존도가 높은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어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는 미국 수출과 중국 내 생산 간의 균형을 요구받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정부의 외교 전략과 기업들의 공급망 재구성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번 관세 완화와 벨류체인 개편은 단순한 경제 정책이 아니라, 트럼프가 재선을 위해 내세우는 ‘미국 우선주의’의 핵심 카드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다자주의 외교와 차별화되는 트럼프의 단도직입적 전략은 제조업 중심 유권자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이번 관세 완화와 벨류체인 개편은 단순한 경제 정책이 아니라, 트럼프가 재선을 위해 내세우는 '미국 우선주의'의 핵심 카드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다자주의 의교와 차별화되는 트럼프의 단도직입적 전략은 제조업 중심 유권자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트럼프의 외교적 행보는 단기 이벤트 트레이딩의 기회일 뿐만 아니라,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비한 중장기 포트폴리오 구성을 시사합니다. 미국 내 생산기지 확대 수혜주, 비중국 공급망에 속한 기업, 그리고 미중 갈등에서 방산·사이버보안 등의 전략산업이 떠오를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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