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반복되는 ‘보수정당의 잘못된 선택’
대통령 후보를 뽑는 가장 중요한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보여준 모습은 경선도, 공정성도 없었습니다.
이미 경선을 통해 김문수 후보가 선출된 상황...
그런데도 당 지도부는 일방적으로 한덕수를 후보로 등록하려는 시도를 벌였습니다.
이게 과연 정당한 정치라고 할 수 있는 걸까요?
정당 지도부의 뜻이면 민심도 무시할 수 있다는 것 입니까?
① 경선 무력화, 정당민주주의의 붕괴
김문수는 당원들의 선택이었습니다.
경선을 통해 공식 후보가 되었고, 이는 정당 내부 민주주의의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헌 제74조를 근거로 사실상 ‘지명 후보’처럼 한덕수를 밀어붙였습니다.
정당이 이렇게 ‘지도부 뜻대로 후보를 갈아끼우는 구조’라면,
도대체 당원은 왜 존재하는 것 인가요?
② 한덕수의 이미지 실추
한덕수는 중립적 관료 이미지로 평가받아왔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단일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덕수의 이번 입당과정과 단일화 과정은 그 이미지와 충돌하고 있습니다.
그는 정치적 명분도 없고, 국민적 검증도 거치지 않았습니다.
그저 “이기는 카드”라는 명분으로, 정책도, 개헌내용도 없이 끌려들어왔다.
그 과정에서 보여준 무원칙함,그리고 정당성을 스스로 확보하지 않은 모습은한덕수를 좋아했던 중도층 유권자들에게도 큰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③ 지지자에 대한 배신
무엇보다도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는 큰 배신감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스스로 뽑은 후보가 지도부에 의해 폐기되고,
그 자리를 비경선 인사가 채우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라 정치 임명제에 가깝습니다.
한시가 급박한 이러한 상황에서 이 나라 대표 보수 정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절망적이었습니다.
이게 보수정당의 미래인가...
국민의힘은 지금 정치적 자살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절차 없는 단일화, 밀실 공천, 당원 무시…
이런 행태가 반복된다면,
지지층은 더 이상 이 정당을 민주주의 정당으로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당장은 한덕수가 이길지 모르지만, 정당의 신뢰는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국민의힘이 또다시 보수를 배신했다.
김문수 후보가 당내 경선을 통해 당당히 대선 후보로 선출됐음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는 일방적으로 한덕수 전 총리를 후보로 앉히려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
이는 단순한 ‘단일화’ 문제가 아니다.
정당민주주의의 완전한 파괴이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정당이 보여준 가장 비민주적인 선택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당원과 국민이 선택한 김문수 후보를 사실상 강제로 배제하고, 경선조차 거치지 않은 한덕수를 ‘비상대책’이라는 이름으로 끼워넣는 행태는정당이라는 조직이 최소한의 룰도 지키지 않겠다는 선언과 같다.
국민의힘은 지금 대한민국 보수의 정통성을 스스로 궤멸시키고 있다.
한덕수 전 총리는 정치인이라기보다는 관료였다.
중립성과 온건함을 앞세운 행정 경험을 가진 인물이었고,
그런 점에서 중도층에게 어느 정도 호감도는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가 국민의힘 경선을 거쳐 정치적 정당성을 얻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런 그가 지금 당의 간판으로 올라서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왜 국민의힘은 김문수라는 합법적 후보를 제거하면서까지
한덕수를 밀어붙이려 하는가?
여기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지점은 바로 “개헌”이다.
최근 한덕수 본인이 직접 ‘권력구조 개편’을 언급하며
사실상 내각제 개헌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정황은 단순히 선거 전략 차원의 단일화가 아님을 말해준다.
한덕수는 단지 대선 승리를 위한 카드가 아니라,국민의힘 일부 지도부와 여권 정치세력이 바라는
“내각제 체제의 얼굴마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즉, 국민의힘이 한덕수를 앉히는 이유는 그가 “당선 후 개헌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이 아니라
헌법 체제를 뒤흔들며 권력을 재편하려는 정치공학의 중심인 셈이다.
그리고 그 정치공학의 대가는 '절차 없는 권력 교체’, ‘당원 무시’, ‘유권자 기만’이라는 이름으로 지지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일이 처음도 아니라는 것이다.
윤석열, 김한길, 안철수...
보수 진영은 외부 인사를 끌어들여 “이기기 위해” 스스로의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선택을 반복해왔다.
하지만 정치라는 건 승패가 전부가 아니다.
민주주의는 과정이 중요하고, 정당은 구성원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 약속을 깨뜨리는 순간, 지지층은 무너지고, 정당은 표류한다.
지금의 국민의힘은 이미 그 길로 들어섰다.
한덕수 단일화 강행은 단순한 전략이 아니라,
자기부정이자 시스템 파괴이며,
보수 정치를 근본부터 무너뜨리는 자해행위다.
김문수 후보는 경선에서 이겼다.
그리고 이는 당원의 의지였고, 민심의 일부였다.
그 결과를 무시한 채 한덕수를 ‘밀어넣기’ 하는 현재의 국민의힘은 민주주의 정당이기를 포기한 정당이며, 보수 정치의 간판을 내리는 순간에 다름 아니다.
보수를 지지해온 유권자들은 기억할 것이다.
누가 원칙을 지키고, 누가 권력에 굴복했는지를.
지금 국민의힘은 보수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
이대로라면 대선에서의 승패와 상관없이,
정당으로서의 신뢰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까지 추락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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