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양이 아니라 내용의 깊이를 보자.
2025 대선 후보 TV 토론이 끝난 이후, 많은 유권자들은 이재명 후보의 ‘화려한 언변’에 감탄했습니다.
하지만 그 말들이 실제로 무엇을 말하고 있었는지 되짚어 보면, 놀랍도록 비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재명이 말하는 정책과 주장이 얼마나 부실한지에 대해서 파해쳐 보고자 합니다.
1. 김문수 후보의 질문 ①
김문수 : 청년기본소득의 구체적인 재원은 어디서 나옵니까?
질문의 의도: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의 핵심 공약인 청년기본소득이 실제로 실행 가능한지, 재정 현실성을 검증하려 했습니다.
이재명: 기본소득은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대한민국도 저성장 시대에 돌입했고, 미래 세대를 위한 전환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방식은 예산 조정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분석: 수치도, 구체적 계획도 없이 ‘가능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실행 전략이 없는 공약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기본소득이 세계적인 흐름이라는 건 무슨 뜻일까요? 어느 나라가 그렇게 하고 있습니까? 북한 같은 공산주의가 그렇게 하고 있나요?
2. 김문수 후보의 질문 ②
김문수 :공공주택 100만 호 공급 공약, 정부 직영인가요? 민간 위탁인가요?
질문의 의도: 공급 방식에 따라 공공주택의 실질적 효과가 달라지는 만큼, 공약의 실체를 파악하려 한 질문입니다.
이재명 : 주거 안정을 위해선 공급 확대가 필수적입니다. 정부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습니다.
분석: 직영 여부나 비율은 제시하지 않았고, 구체적 설명 없이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습니다. 지금도 부동산 투기가 하늘을 찌르며, 주택 공급량은 많은데 수요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부가 왜, 어떻게 하겠다는 것입니까?
3. 이준석 후보의 질문 ①
이준석 : “성남 대장동 수사는 정치보복입니까, 아니면 범죄 수사입니까?”
질문의 의도: 이재명이 수사를 회피하며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일관하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 질문입니다.
이재명 : 지금 검찰은 수사기관이 아니라 정치기관입니다. 정권에 비판적인 인사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저는 국민에게 심판받겠습니다.
분석: 본인의 책임 여부는 언급하지 않고, 질문의 핵심을 피해갔습니다. 성남 대장동은 이재명이 기업에 돈을 받고 혜택을 주었다는 의혹이 있는 사건입니다. 검찰은 증거와 증언을 수집하여 수사하고 있는 중인데, 그걸 가지고 수사기관이 아니라 정치기관이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은 문재인 정부이후로 수사권이 축소된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 수사대상에 해당된 것이 아닐까요? 검찰인 윤석열을 수사하면 수사기관이고, 이재명을 수사하면 정치기관입니까?
4. 이준석 후보의 질문 ②
이준석 : 기본소득 공약, 총지출 중 어느 부문에서 예산을 조정하실 겁니까?
질문의 의도: 공약을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 예산 계획이 있는지를 따져보기 위한 질문입니다.
이재명 : 그건 전체적인 조정이 필요한 문제고, 시대 전환을 위한 과감한 판단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분석: 어느 부문에서 얼마를 조정하겠다는 설명 없이 ‘과감한 판단’이라는 추상적 언어로 회피했습니다. 국가 세금을 아무런 증명도 근거도 없이 그냥 나눠주겠다는 말로 들립니다. 저는 이런곳에 제 세금이 쓰이길 원하지 않습니다.
6. 김문수 후보의 질문 ③
김문수 : 중국의 해양 진출과 북핵 위협이 커지는데, 주한미군 계속 주둔시킬 겁니까?
질문의 의도: 이재명의 외교·안보관의 실질적인 입장을 검증하고자 한 질문입니다.
이재명 : 한반도의 평화는 외세가 아니라 우리 힘으로 지켜야 합니다. 자주국방의 원칙 속에서 균형 외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분석: 주한미군 유지 여부에 대해 명확히 답하지 않았고, 중국이나 북한에 대한 언급도 피했습니다. 이재명은 친중친북, 반미반일로 알려져 있는데 이재명 본인은 외곡된거라며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문수 후보의 질문에는 답을 회피했습니다.
한국의 주적을 주적이라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까? 문재인 2탄이 시작되는 걸까요? 사드기밀 같은 사건이 또 터질까봐 걱정이 됩니다.
7. 이재명이 토론에서 한 말.
이재명 후보는 다음과 같은 말을 자주 반복했습니다. 실제 정책은 없고, 구호와 프레임만 존재했었죠.
- “탄소중립 시대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 “공공주택 100만 호를 공급하겠다”
-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를 만들겠다”
그러나 각 발언 뒤에는 항상 빠졌던 것이 있습니다. “어떻게요?”에 대한 답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격이 들어오면, 늘 똑같은 방어로 일관합니다.
- “극단적인 말은 삼가주십시오”
- “그건 맥락을 보셔야죠”
- “정책 토론이 아니라 인신공격이네요”
- “검찰 쿠데타입니다”
결국 이재명 후보는 정책을 설득하려는 자세보다는 이미 정해진 말만 반복하는 ‘방어형 정치’에 그쳤습니다.
정책 없는 말잔치, 책임 없는 정치. 대통령은 쇼맨이 아니라, 설계자 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말을 잘합니다. 어떻게 수치도, 방법도 없이 자기 방어적인 말만 골라서 할 수 있는 걸까요?
이번 토론을 통해 확인된 것은 이재명의 말이 내용 없이 반복된다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청년기본소득, 공공주택, 대장동, 주한미군… 어떤 질문에도 구체적인 수치, 재정 계획, 외교 전략은 없었으며, 이재명 후보는 말이 빠르고, 문장을 단정적으로 끝내며 상대방이 끼어둘 수 없게 몰아붙이는 방식의 화법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정치는 가능성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지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을 고르는 과정입니다.
말이 아닌 설계로 증명하지 못하는 지도자에게, 국가의 운명을 맡길 수 있을까요?
국민은 더 이상 말 잘하는 사람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 말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를 보고 싶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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