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이재명 정부 '국민 추천제'와 이준석 여가부 장관 제안, 사실과 의미

by parangawi 2025. 6. 13.
반응형

이재명 국민 추천제
이재명 국민추천제

이준석이 여가부 장관 되면 재밌을 것 같긴 하다.

현실 가능성은 없지만. 

최근 이준석 전 대표를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추천하자는 의견이 SNS와 커뮤니티 상에서 화제입니다. 이는 이재명이 발표한 '국민추천제 - 즉 주요 장/ 차관과 공공기관장 등을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제도와 맞물려 나온 것입니다. 

 

국민들은 왜 이준석을 여가부 장관으로 지목했을까요? 

 

이준석은 대표적인 여가부 비판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예전부터 여성가족부 폐지론의 선봉에 있던 정치인 입니다. 

 

"여가부는 시대적 기능을 다했다." 

"젠더 갈등을 조장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수차례 했고, 심지어 국민의 힘 대선 공약으로 "여가부 폐지"가 포함된 배경도 이준석의 영향이 컸습니다. 

 

이준석은 2030 남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한 정치인 입니다. 

 

이들이 느끼는 '역차별' 문제와 공정성 담론의 대표주자였고, 여가부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한 만큼, 그를 여가부 수장으로 '역설적'으로 추천하면, 오히려 젠더 갈등을 해결하거 구조개혁을 유도할수도 있다는 주장이 일부 존재합니다. 

 

또 다른 주장은 일종의 "네가 그렇게 여가부 싫다며? 그럼 가서 한번 제대로 해봐"라는 역설적인 요청이라는 주장입니다. 

 

여가부 장관직을 '진지한 권력'이 아니라 '개혁 대상'으로 보는 분위기에서, 이준석을 추천하는 건 제도 자체를 풍자하는 행동입니다. 

 

'여가부를 없애려던 사람을 여가부장으로 만든다'는 것 자체가 모순을 드러내는 정치 패러디인 셈입니다. 

 

하지만 현실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재명은 당선 직후 여가부의 역할과 권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여가부에 수장을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던 이준석에게 맡기겠습니까?  이재명이? 

 

과연 이 추천 방식은 어떤 흐름에서 시작되었으며, 실제 제안된 인물과 절차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오늘 분석해보겠습니다.


1. 각 부처 장관은 어떤 역할을 맡는가?

대한민국의 장·차관은 실질적으로 해당 부처의 업무 총괄·정책 기획·예산 배분·법안 제안 등에 관여합니다.

 

예를 들어:

  • 여성가족부 장관: 성평등 정책, 청소년·가족복지, 여성권익 보호 등 총괄
  • 보건복지부 장관: 의료·복지·건강보험 정책 주관
  • 검찰총장: 형사 법 집행을 총괄, 수사 지휘권 보유
  • 공공기관장: 공기업 운영, 공공서비스 실행 등 중추 역할

따라서 장관급 인사는 정책 방향과 사회 전반의 큰 흐름을 결정하는 핵심 인물입니다.

 

여기서 헷갈리수도 있는 점을 다시 짚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각 부처 장관,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지방자치단체장, 중앙정부는 서로 어떤 관계일까요? 

 

1) 중앙정부 - 행정부의 중심

  • 대통령 중심의 행정부
  • 국무총리, 각 부처 장관 포함 
  • 국가의 외교, 국방, 통화, 경제 정책, 입법 추진, 예산 편성 든 국가 전체에 대한 총괄 정책을 수행 
  • 장관들은 대통령의 지휘를 받으며, 해당 분야의 전국 단위 행정 권한을 가집니다. 
  • ex) 보건 복지부 -> 전국 보건소, 질병관리, 연금 제도 설계 

2) 부처 장관 - 정책 입안과 집행 총괄

  • 각 부처는 실질적인 국가 정책을 기획, 집행하는 핵심 
  • 정책 - > 예산 -> 법률 제정까지 주도 
  • 국회 / 지방정부 / 시민사회와 협력 또는 갈등 구조 발생

3) 광역자치단체장 - 지역 행정의 수장

  • 시,도지사(서울시장, 경기도지사 등) 
  • 주민 직선으로 뽑힌 자치권자
  • 관힐 시,도의 행정, 예산, 인사, 조례 재정 등 주도 
  • 중앙정부의 지시를 무조건 따르지 않아도 됨. 이는 헌법상 지방자치체로 보장됨. 

즉, 대통령과 장관은 한팀이면서 서로 견제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은 따로 권한을 가집니다. 

 

장관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따라 일합니다. 국무회의(내각)의 구성원이자 행정부의 일원으로 대통령과 같은 한 팀입니다. 

 

그러나 장관은 국회에 의해 인사청문회 대상이며, 예산/정책 추진 시 국회의 입법이나 감사원, 언론의 감시를 받기도 합니다. 또 장관이 대통령의 뜻에 무조건 복종할 의무는 없습니다. 

 

대통령이 '대통령령'으로 강행할 수도 있지만, 각 장관은 전문성과 권한을 가진 독립 행정 주체입니다. 

 

지방자체단체장은 독립적 권한을 가지지만, 중앙정부의 법률이나 예산과 충돌하는 경우 협의나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국민추천제란 무엇이며, 왜 도입했나?

이재명 정부는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국민이 직접 장·차관 후보를 추천하도록 국정에 참여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인사혁신처 홈페이지와 SNS, 이메일 등을 통해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접수를 받았고, 첫날에만 1만1천여 건의 추천이 들어왔습니다 .

 

목적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① 인사 투명성 확보, ② 정치적 인맥 배제한 공직 기회 제공, ③ 국민주권형 민주주의 실현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말 일꾼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로, 여권은 “국민 참여 확대”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그러나 실제로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게 현재 분위기 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정치적 쇼인 것일까요? 

 

실제로 추천 결과가 시행될지는 16일 투표결과가 끝난 뒤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국민추천제 어떻게 추천할 수 있나?

추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 인사혁신처 홈페이지 접속 (국민추천제)
– SNS 메시지(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X 등)
– 이메일 (openchoice@korea.kr)
– 추천 시, 피추천인 정보(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등)와 추천 이유, 추천인 정보 제출 필요

이후: 대통령실 인사 기강실 → 내부 검증 → 공개 검증 → 최종 인선 등의 절차로 이어집니다.


4. 분석: 국민추천제, 현실적이고 효과적일까?

**✔️ 장점:**
– 특정 세력 중심 인사에서 벗어나,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반영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투명성을 강조해 적폐·비리 인준 방지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 대중 참여로 정치 실천성 확보가 가능합니다. 

 

**❗ 한계와 위험성:**
– 추천→임명까지 정치권 영향력 여전히 큽니다.  (검증 단계와 내정 주도 가능성)
– 자칫하면 ‘포퓰리즘 인사’ 비판↔전문성 부족 우려가 있습니다. 
– 여론 조작, 추천 인원 중복, 후보 집중 양극화 등의 구조적 취약점이 존재합니다. 


5. 이준석 여가부 장관론, 전략인가 쇼크 전술인가?

이준석 장관 제안은 실제로 임명될 확률보다 **정치적 여론몰이 전략**으로 보입니다.

 

즉:
– 젊은 층 표심 자극
– 여가부 존재 의미 논쟁 → 대중 관심 환기
– 반(反)이재명 지형에서 돌파구 모색

 

하지만 정치권의 반응은 팽팽합니다:


– 여권: “국민 참여 확대” 프레임 지속
– 야권: “정권 흥행 쇼크용”이라고 비판하며 신중 강조

 


결론 및 시사점

국민추천제는 명분과 참여를 강조하지만, 실제 실효성과 전문성 확보는 과제입니다.


이준석 장관 제안은 국민적 관심을 끌 수 있으나,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본질은 **“단순 추천 → 전문성·검증을 거쳐 실제 임명”** 구조 속 정보 통로와 정치권 균형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