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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러쉬 < 두 번째 지구는 없다> 독서 후기 : 환경 메시지와 핵심 요약

by parangawi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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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러쉬의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사진

1. 책을 선택한 이유

한국에는 '비정상 회담'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지금은 종영이 됐지만 한 때는 엄청난 인기를 가졌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각국의 정상인 대통령들이 모여서 하는 회담을 '정상 회담'이라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각 국의 대통령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살고 있는 세계의 청년들을 모아서 회담을 한다는 의미로 '비정삼 회담'이라고 프로그램 이름을 정하였습니다. '비정상 회담'에 출연한 외국인 청년들은 모두 한국말이 유창했습니다. 이때 미국인 청년으로 출연한 사람이 타일러 러시였습니다. 

 

다른 국가들의 청년들도 한국말이 유창해서 굉장히 놀랐었는데, 타일러는 한국인도 구사하기 힘든 속담과 단어들 까지도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눈 감고 들어보면 미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 한국말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들렸습니다. 알고 보니 타일러는 8개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언어 천재였습니다. 또한 그는 굉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한국인은 언어를 배우려고 한다. 틀렸다. 언어는 습득하는 것이다.'  

 

'비정상 회담'이 종방 되고 난 뒤에도 타일러는 여러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하였습니다. 저는 그가 나오는 프로그램들을 종종 봤습니다. 그는 미국인의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으면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을 아껴주었습니다. 또한 그는 한국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한국 문화의 단점과 아쉬움도 숨김없이 솔직하게 표현해 주어 많은 한국인들로부터 정확하다며 공감을 얻었습니다. 

 

그 후 타일러 러쉬라는 사람에 대해 많이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똑똑하고 말을 잘하고 주관이 뚜렷한 사람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타일러 러시를 TV프로그램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어느 날 그는 유튜브를 개설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한 권 집필했습니다. 

 

그가 집필한 책의 소재는 '기후변화'였습니다. '비정상 회담' 이후에도 '어서와. 우리 집은 처음이지?'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비정상 회담'에 나왔던 외국인 청년들이 각자의 집에 놀러 가는 것을 촬영하며 서로의 나라에 존재하는 문화 및 풍습 같은 것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때에도 타일러 러시는 기후변화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때도 제로웨스트를 실천하거나 미니멀리스트로 생활하던 모습이 프로그램에 나왔습니다. 그때가 몇 년전이었는데 그의 유튜브와 그가 집필한 책을 보니 '여전히 기후변화를 대처하게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그의 꾸준함에 감동했습니다. 그는 정말 멋지고 똑똑하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저도 최근 2년 전 부터, 기후변화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20살에 취업을 시작해서 일을 했었는데 돈을 버는 것에만 집중을 해서, 제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꿈을 가지고 살아갈지는 정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게 우울증이 찾아왔고, 이 우울증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저는 제 직업과 꿈을 찾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기후변화를 앞당기는 가장 큰 원인은 분해되지 않거나, 분해되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는 플라스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법으로 규정을 하여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불이익을 규정하는 것 혹은 기업들이 색깔이 없는 투명 플라스틱을 사용하거나 겉면에 있는 비닐 포장지 부착을 줄이는 것 등의 노력을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을 사용량을 줄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소비하는 제품들 중에서 플라스틱이 1g 이라도 들어가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배달용기, 식품 보관용기 같은 것들은 정부가 규제를 통해서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에게 동일 색상의 투명 페트병만 사용을 하고 겉면에 붙었있는 접착제나 비닐 포장지만 줄여도, 한국인들은 분리수거가 습관이 되어있기 때문에 폐기되어 버리는 것 없이 충분히 재사용되어 순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플라스틱을 소비하는 사람들에게도 경각심이 필요하겠지만,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업들에게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복잡한 구조의 물질들을 조합하여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물건들은 기업이 만들어서 판매를 해야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기업들이 제품을 생산할 때 환경을 위해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일러 러쉬는 또한 외국인 방송자들을 위한 회사도 만들고, 한글 과자도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러한 타일러 러시의 활동을 보고, 저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는 어떤 변화를 만들고 싶고,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며, 내가 해결하고 싶어 하는 문제는 무엇일까? 

 

해당 분야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고, 그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시중에 나와있는 대처법도 한계가 있는 것이 무엇일까?

 

그리고 2년간의 고민 끝에 저는 답을 찾았고, 그것을 제 목표이자 꿈이자 직업으로 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농업자이자 화학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타일러 러쉬가 쓴 '두 번째 지구는 없다.'라는 책을 읽은 것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제 목표를 다시 한번 다짐하고 제가 좋아하고 호감 있는 사람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었으니까요. 

 

타일러 러쉬는 환경을 고려해 책 출판부터 굉장한 신경을 썼습니다. 책을 집필하기 위해 사용된 종이는 생분해되는 자연 종이였고, 잉크 역시 정제되어 있는 잉크를 사용해 책을 만들어 출판하였습니다. 

 

그는 기후변화를 걱정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에 대한 호기심과 호감으로 그를 꾸준히 찾아갔으나, 이제는 그와 비슷한 관심사와 목표를 가지고 함께 가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꼭 내가 개발해낸 제품을 타일러 러시에게 제일 먼저 소개하고, 사용해 달라고 부탁한 뒤 그의 평가를 받아보고 싶습니다. 

 

 

2. 책의 줄거리 

타일러 러쉬의 '두 번 때 지구는 없다'는 환경 문제와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책입니다. 타일러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환경 위기의 현실과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소설이라기보다는 에세이 혹은 실천 지침서 같은 성향이 더욱 강해서 줄거리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습니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는 타일러가 한국과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직접 보고 들은 환경 문제 사례를 중심으로 그의 개인적인 생각과 철학을 나누는 방식으로 전개 됩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서 기후 위기는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닌 지금 당장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며, 플라스틱 사용, 과도한 소비, 음식물 쓰레기 등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줍니다. 

 

가장 큰 것은 환경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저자인 타일러 러쉬는 강하게 의사를 표시합니다. 

3. 책의 핵심 내용 

저는 기후변화에 관해서 시중에 나와 있는 책을 많이 봤습니다. 제가 수많은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모든 책들이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논하기보다는 기후변화의 현상이나 기후변화의 발생 원인에서만 집중적으로 다루어 책을 집필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책의 저자가 환경학자이거나 기후변화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이라는 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근본적으로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소비자들은 할 수 있는 행동이 적습니다. 제로웨스트, 텀블러 쓰기, 분리수거 잘하기 등등 이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책의 저자인 환경학자나 지리학자, 그리고 일반인들은 제품 생산자가 아닌 제품 소비자이기 때문에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이러한 현실을 알리는 것과 예방법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타일러 러쉬의 책에서도 똑같습니다.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오직 정부와 기업에서만 실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타일러 러시를 좋아하지만 그도 원인에만 집중해서 쓴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책 중에서 제 마음을 아프게 하고, 그 어떤 문구보다도 죄책감을 불러일으킨 문구가 있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이 적극적인 불매운동을 통해서 기업에게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기업과 법정싸움을 간다던지, 새로운 판례를 만들어낸다던지, 혹은 집단 보이콧을 한다던지 하는 방법은 그간 책에서 보지 못했던 방법이었습니다. 

 

특히 67쪽을 보면 이러한 문구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이기 싫어합니다. 그러니 '나는 분리수거도 잘하고 텀블러도 쓰니까 괜찮아.'  ' 그래도 한국이 가장 큰 환경범은 아니잖아?' 라는 식으로 핑계를 만듭니다. 

 

그리고 환경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 그러는 너는 뭘 한다고.' 라며 공격하기도 합니다. " 

 

저는 '그러는 너는 뭘 한다고' 에서 굉장한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 말은 마치 저를 향한 공격같기도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 문구 하나로 깊은 죄책감에 며칠을 시달려야 했습니다. 타일러 러시의 책은 다른 기후변화 책보다도 조금 더 다양한 방법들도 '소비자'들이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과 우리 소비자들이 '방관자'가 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4. 후기 

책을 읽고 나서 느낀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째는 기후변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환경보호자들 보다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환경 운동가들이 아무리 외치고 연구 자료를 가지고 증명을 해도 외면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미 다 아는 사실이지만 본인이 죽기 전 까지는 지구가 버틸 거라며 무시하는 사람도 있고, 과학적 자료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현실에서 마주쳤을 때 저는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몇 년후면 당신이 자연재해로 죽어버릴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관심이 없을 수 있습니까?'라고 저는 물어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두 번째는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실행 속도를 높혀야 된다는 것입니다. 저의 꿈은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농업자이자 화학자이며 기업인이 되는 것입니다.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판매를 해야지 소비자들에게 전달이 될 수 있습니다. 변화는 개인 소비자들의 외침부터 시작을 해서, 소비자가 불매 운동을 하고 요구를 해야 제품 생산자들이 환경을 지키며 그 뿌리 깊은 근본을 바꿔버릴 수가 있습니다. 제품 생산자들이, 기업들이 그렇게 하는 것이 힘들다면 제가 그러한 기업이 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글로벌 브랜드 100군데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을 하면 기후변화로 인한 멸종이 몇 년 뒤로 미뤄질 수 있다고 하니 이러한 소비자들의 행동과 저 같은 목표를 가진 창업자들이 많아지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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